수리심리학 및 계량심리학

계량 심리학은 실험 심리학과 별개의 방향으로 심리학이 과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방법론을 제공하는 기초 분야이며, 수학적, 통계적인 방법 자체를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주요 방법으로 삼는 여려 분과들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특히 실험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분과 영력에서는 복잡한 통계적 방법들을 이용하여 테이터로부터 얻어낼 수 함의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 되기 때문에, 계량적인 방법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수리적 방법론의 활용은 어떤 측면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하위 분과가 다시 갈리기도 하는데, 서로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따로 떼어놓기 힘든 점이 있으나 다음과 같이 임의적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심리 측정학

측정이란, 인간이 경험하는 사물 또는 그들 간의 관계에 일관성 있게 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심리측정이란 인간의 심리/ 행동적인 측면에 대하여 수치를 부여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에 어떻게 숫자를 붙여 눈에 보이고 비교 가능한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심리검사를 제작하는 데에 근본 원리를 제공하는 세부분과, 한국심리학회에도 측정 분과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심리측정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현대 심리학의 탄생과 그 역사를 거의 같이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실험심리학의 초석을 닦았던 연구 흐름 중 하나인 정신 물리학은 감각 과정을 계량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심리 측정학으로서의 성격 역시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지능지수를 계측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진 이래로, 검사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측정하는 이론들을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요인 분석, 고전 검사 이론, 문학반으이론 등의 기법이 차례로 개발되어 왔으며, 현재 공공 분야에서 대규모로 시행되는 많은 시험 및 검사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모델링

인간의 마음에 대해 언어적으로 내리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애매모호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연구자의 주장이 더 타당하고 인간의 마음을 잘 설명하는지에 대해서 흑백을 가리기 곤란한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해석에 있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수학적인 기술을 통해서 인간의 심리과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필연적으로 이 분야는 인공지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연역 논리 체계부터 인공 신경망을 포함한 현대 기계학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인간의 마음을 수학적으로 기술합니다.

 

통계적 방법론

심리학 연구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데이터를 얻고, 기존의 데이터로부터 얼마나 풍부한 논의를 타당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수학적 통계적 방법의 관전에서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방법론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이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새로 개발되는 여러 가지 통계 방법론을 사용하는 방법을 일반 연구자들에게 소개하거나, 심리학의 연구주제를 필요한 새로운 통계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변량 통계학 및 심리측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방법인 요인 분석의 경우가 바로 심리학자에 의해 개발된 대표적인 통계 방법입니다. 또한 방법론 연구자들은 기존에 알려진 수리적 방법론들이 잘못 사용되거나 잘못해서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기도 합니다. 

 

한편, 방법론 연구자들은 연구의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해 실험을 계획하는 단계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심리현상에 대해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 실험에 사용되는 자극의 강도를 어떻게 설정해야 실험자가 보이고자 하는 결론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 줄 수 있는지를 연구 대상인 심리현상을 기술하는 수학 공식에 근거항 계산할 수 있습니다.

 

위 주제 들이 모두 통계학의 응용 분야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통계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통계학과는 달리 다루는 대상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다를 통계 분야와는 관점 및 접근 방식이 상당히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