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은 임상에서 다루기엔 좀 덜한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다룹니다. 임상에서 다루지 않아도 되는 정서 문제의 경계는 하계의 연구와 대중의 편견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담에서는 기인적 문제를 다루기는 하겠지만 그것을 근본적인 병리로 보기보다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적 문제에서 원인을 찾고 1:1 또는 집단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자 시도할 것입니다.
반면 임상에서는 적응상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대체로 병리로 다루고 적합한 진단을 하며, 그 심각성에 따라 치료받아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이에 적합한 약물이나 요법을 적용하고자 할 것입니다. 물론 상담과 임상을 구분하는 차이에 내담자가 가진 정신질환의 심각성 차이도 어느정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일반인들이 병원을 찾기보다는 상담센터를 찾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기 대문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일반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상담센터에도 약을 먹야하는 심각한 정실질환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임상심리사가 과학자이며, 상담심리사 역시 마찬가지인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자입니다. 상담시리학 대학원에서 마찬가지로 심리치료를 논문 주제로 삼아도 통계를 기반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면 써야 합니다.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심리치료 기법은 대부분 축적된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입니다. 차이점은 임상심리사와 프로그램의 체계성보다는 치료자 개인의 매력이나 카리스마, 능력이 심리치료나 상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름을 떨친 유명한 상담가들은 자신들이 체계화한 치료기법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특별한 상담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상담은 내담자와 벌이는 일종의 심리적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상담, 심리치료가 단순한 플라시보를 넘어서, 인가의 심리적 문제를 치료하는데 아주 강력한 무기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병리를 치료할 때 약물과 상담이 병행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이는 뇌과학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임상심리학이라는 창대 끝에 달린 날카로운 창끝이 바로 상담심리학입니다. 다른 어떤 영역보다, 상담심리사와 임상심리사 사이에는 교집합이 많습니다. 두 자격증을 동시에 가진 심리학자들도 있습니다. 상담심리학자들이 상담에 수련이나 교육을 보다 많이 할애하고, 임상심리학자들이 심리평가에 수련을 많이 할애하고 공인 자격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서로 완전히 배타적인 역학을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동시에 상담심리사와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동시에 보유한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자격증이 없더라도 임상심리사가 상담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과정에서 상담 관련 과목을 배우고,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선택과목에 상담심리학이 많습니다. 반대로 상담심리사가 이상심리학을 배울 때도 있습니다.
미국은 상담의 수요가 매우 많으며 자주 이루어집니다. 한국과 달리 정신과 전문이가 병원에서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대학원 박사 후 병원에서의 의사들과 함께 임상적인 수련을 거친 임상심리학자도 상담을 합니다. 연구중심이 아닌 실무 위주로 박사 과정을 졸업하는 경우 임상, 상담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졸업한 후 심리학자 면허를 취득하여 다양한 장면에서 상담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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